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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0월 K-Food+ 수출 16조 돌파… 농식품부 “연말까지 2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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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1. 07. 10:00

잠정 수출액 112.3억달러… 전년比 5%↑
'K-라면' 수출 1조 웃돌아… 품목 중 1위
신선식품 중 포도 성장 눈길… 45% 증가
농산업 분야 동물용의약품 늘어… 24%↑
농식품부 장관 순시 (2)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올해 10월 29~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케이-푸드 플러스(K-Food+)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실적이 16조원을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K-Food+ 누적 수출액은 112억3880만달러(약 16조2996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규모다. K-Food+는 농식품(K-Food)과 스마트팜·농기계 등 농업자재, 동물용의약품, 펫푸드 등 전후방산업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가공·신선식품 등 농식품 수출액은 같은 기간 85억9000만달러(약 12조4469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수치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73억6200만달러(약 10조6660억원), 신선식품은 12억3100만달러(약 1조7815억원)로 각각 조사됐다.

농식품 수출 효자 품목은 '라면'이다. 지난달까지 라면 수출액은 약 12억5540만달러(약 1조8207억원)로 나타나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수출 실적은 23% 증가했다. 이어 과자 6억2900만달러(약 9114억원), 음료 5억6500만달러(약 8186억원), 쌀가공품 2억2900만달러(약 3318억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매운 볶음면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K-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 등을 통해 중국, CIS(독립국가연합), 일본, 미국 순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선식품 중 수출 상위 품목은 인삼류, 김치, 딸기 등이다. 인삼류는 2억900만달러(약 3028억원) 수출됐다. 김치는 1억3700만달러(약 1985억원), 딸기는 5300만달러(약 767억원) 각각 해외로 건너갔다.

신선식품에서 수출 성장세가 가장 높게 나타난 품목은 포도다. 올해 10월까지 4870만달러(약 705억원) 수출돼 전년 대비 45.4% 증가했다.

권역별 농식품 수출 증가율은 △중동(GCC), 20.4% △유럽연합(EU), 14.8% △북미, 13.9% 순으로 높았다.

농산업 수출액은 올해 1~10월 26억4400만달러(약 3조8311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규모다. 농기계·비료·농약·종자 등 농기자재 수출액은 23억3200만달러(약 3조3786억원)로 전년 대비 10.7% 올랐다.

농기자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수출 증가세를 기록한 품목은 동물용의약품이다. 10월까지 2억5000만달러(약 3623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어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용의약품은 라이신(동물용 영양제), 화학제제, 동물용 의료기기 품목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며 "특히 라이신의 경우 유럽에서 중국산 라이신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크게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K-Food+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각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수출 140억달러(약 20조3028억원) 달성'을 목표로 노력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10월 말 기준 K-Food+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연말까지 정책자금 지원, 물류·통관 등 수출 애로 해소, 유통매장 판촉 및 한류 연계 글로벌 마케팅 등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해 수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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