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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0살 청년 패기 발판 정론의 길 걸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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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11. 10. 00:00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가 11일 창립 20주년을 맞는다. 정도언론·인간존중·인류평화를 사시(社是)로 내걸고 첫 발걸음을 뗀 지 어느새 20년이 전광석화처럼 지났다. 이제 청년이 된 아시아투데이는 '정론의 힘으로 미래를 열다'라는 새로운 기치를 내걸고 힘찬 제2의 도약을 선언한다.

◇ 줄곧 중도 실용주의 견지한 20년

아시아투데이에 지난 20년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언론으로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인 세월이었다. 사실에 입각한 균형 잡힌 보도로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

특정 지역이나 이념 등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냉철한 시각과 객관적인 안목으로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견지해 왔다. 상식을 존중하며 소외계층을 돌보는 데 애쓰는 믿음직한 언론으로 사회적 책무도 성실히 수행해 왔다.

20살이라면 뭔가를 이루기에 젊은 나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이 기간 아시아투데이는 국내 12대 종합일간지로 성장했다. 10년, 15년, 그리고 20년 세월의 변곡점을 넘을 때마다 새로운 언론의 기틀을 다졌고,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다.

디지털미디어 환경 적응에도 남다른 노력을 경주해 지면뿐만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와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독자와 시청자들을 만나왔다. 국내 종합일간지로는 처음으로 '모바일 No.1'의 기치를 내걸고 모바일 신문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본지의 모바일 시스템은 한국 언론사상 가장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으며, 이제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미래 언론을 개척하고 있다. 뉴스를 귀로 듣는 콘텐츠를 생산해 독자를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

지난 20년 동안 숱한 고민과 성찰, 눈물과 땀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아시아투데이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언론 자산으로 성장했다. 전후 세계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대사, 즉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수립에 이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꽃피운 저력을 원천으로 언론 발전을 위해 정진해 왔다고 자부한다.

◇ 팩트 넘어 깊은 인사이트 보여줄 것

언론은 사회의 변화를 가장 빨리 읽고 그 변화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지 독자들에게 전해야 하는 사명을 띠고 있다. 단순한 팩트 전달을 떠나 특정 사건이 지니고 있는 깊은 인사이트를 짚어내 미래 지향적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

요즘과 같은 정보 홍수 속에서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 보도가 언론의 핵심이라고 하겠다. 사회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 국민과 역사 앞에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누구나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환경 속에서 팩트의 정확성과 보도의 공정성은 언론이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영역이다. 아시아투데이 가족은 스무 번째 생일을 맞아 다시 한번 언론의 기본에 충실할 것을 다짐한다.

◇ 살아 숨 쉬는 뉴스 콘텐츠 생산할 것

언론이 어떤 수준에 있는지 평가하는 척도는 당연히 생산하는 콘텐츠의 내용이다. 콘텐츠의 질적, 양적 강화가 언론의 생명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심도 있는 콘텐츠와 독자가 선호하는 콘텐츠, 미래를 읽어내는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것이 바로 정론의 길을 걷는 첩경임을 명심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기자를 비롯해 풍부한 경륜을 지닌 필진을 통해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현재와 비전을 세상에 널리 전파할 것이다. 현상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예봉을 통해 국가 발전과 국익 확보 비전을 제시하는 데 국내외 200여 명의 취재진 등 구성원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 세계로 뻗어가는 '뉴 아시아투데이'

대한민국은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韓流)를 바탕으로 세계인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아투데이는 역동적인 K-콘텐츠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구촌 곳곳 전 세계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투데이는 아시아 중심 언론으로 우뚝 설 것이고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언론으로 거듭날 것을 선언한다.

우리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을 비롯해 유럽·동남아·중동·남미 등 주요 지역에서 한국어와 현지 언어로 된 디지털 아시아투데이를 창간하고, 한국과 세계를 잇는 양방향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초지능범용인공지능(AGI)과 인간이 협력해 언제 어디서나 시공의 한계를 넘어 각자의 모국어로 필요한 뉴스를 제공받도록 하는 '슈퍼 미디어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기자·특파원·통신원들이 AI와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뉴 아시아투데이'로 거듭날 것이다.

세계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자유무역 질서가 무너지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팽팽한 줄다리기가 한 치의 양보 없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을 위시해 중국 등 강대국 사이에 벌어지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론의 힘으로 뚜벅뚜벅 미래를 열어갈 것이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한다는 실용 정신을 토대로 24시간 쉬지 않고 뛸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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