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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내수 회복’에 주말 특근까지…韓美 팰리세이드 수요 지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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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11. 06. 08:18

현대차, 울산공장 팰리세이드 생산량 대폭 확대
미국 내 팰리세이드 수요 증가로 생산라인 풀가동
가솔린 모델에 이어 HEV 모델도 인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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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자동차 시장 내수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일부 생산라인을 특근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생산량을 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생산량을 늘린 차종으로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속하는데, 해당 차량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국내에서도 흥행 조짐이 있는 차량이다. 현재까지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팰리세이드 전량을 국내 울산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팰리세이드를 생산하는 3개 라인, 즉 2공장 2라인, 4공장 1라인, 5공장 1라인을 총 4회 주말 특근을 시행한다. 지난 10월 추석 연휴로 감소한 울산공장 생산량을 대폭 늘리려는 계획으로, 미국에서도 수요가 높은 팰리세이드 차량 조달을 위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특근은 유동성 있게 생산 일정을 보면서 계획을 짠다"며 "전기차 생산라인 등은 제외된 경우도 있지만, 국내와 해외에서 수요가 몰리는 팰리세이드 차량에 대해서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특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팰리세이드 인기가 높은 미국 현지에서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차량에 대한 생산 준비를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HEV에 대한 미국 내 수요가 높아지면서 향후 현지 생산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미국에서 팰리세이드 HEV를 출시했고, 지난달부터 주문 고객들에게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지난 7월 가솔린 모델을 선보이면서 미국 내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팰래세이드 가솔린 모델과 팰리세이드 HEV 인기가 높아지면서 팰리세이드 차량을 생산하는 울산 공장이 특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향후 미국 내에서 팰리세이드 HEV가 생산되면 자동차 관세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수요 증가는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10월 미국 내 차량 판매량이 165만대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170만대 판매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현대차가 팰리세이드 HEV의 판매를 시작했고, 기아가 내년 텔루라이드 HEV를 출시하면 하이브리드 수요가 많아지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한미 협상의 수혜로 미국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되면 토요타와 경쟁하고 있는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이 과거보단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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