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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3분기 부진…K-HIT 프로젝트 주가 반등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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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1. 05. 08:53

“규제 현실화 동반 시 상승 여력"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2000원
한화투자증권은 5일 강원랜드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이달 발표 예정인 K-HIT 프로젝트가 향후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3837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이 719억원으로 컨센서스(938억원)를 하회했다"며 "인건비와 명예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가 수익성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의 3분기 드롭액은 1조602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방문객 수는 66만명으로 2.2% 늘었으며, VIP 방문객은 23.9% 증가해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일반(Mass) 고객은 2.0% 증가에 그쳤고, 홀드율은 소폭 하락(-0.6%)했다.

박 연구원은 "일부 테이블 베팅 한도 상향 조정이 시행된 5월 이후 VIP 부문 지표 개선이 두드러졌다"며 "이는 규제 완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K-HIT 프로젝트는 카지노·비카지노 부문 확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일반 영업장 확장 공사는 이미 완료됐고 회원 전용 영업장은 2027년 2월 완공 예정"이라며 "11월에는 비카지노 사업 확대를 위한 마스터플랜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규제 현실화가 병행돼야 한다"며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 전 국내 오픈카지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제도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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