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없는 죄로 '답정너식'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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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당 의원들에게 단합과 투쟁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제 전쟁"이라며 "우리가 나서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국민도 싸우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싸우면 국민께서 함께 싸워주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을 두고 "없는 죄를 만들어 짜맞춘 '답장너식' 영장"이라며 "정치보복 수사"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을 존중하기는커녕 아예 인정조차 하지 않는다면 야당도 대통령과 여당을 존중할 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에서 야당을 지워버리고 본인의 재판을 중단시키기 위해 사법부를 파괴하고 일당 독재로 나아가겠다는 무도한 이재명 정권에 맞서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며 강경한 투쟁 방침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가동된 3개 특검의 가운데 국민의힘 현역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8월 권 전 원내대표를 불법 정치자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한 바 있다. 당시 권 전 원내대표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자신의 체포동의안 표결에도 참여했으나 끝내 구속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비롯해 지도부급 인사들에 대한 수사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고,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은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유튜버들에게 명절 선물을 보낸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내로남불 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향후 경찰과 특검 수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 전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란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주문에 의한 수사결과를 만들고 꿰맞추기 작업을 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불체포 특권과 관련해선 "저는 국민께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을 드렸다"며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