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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건전증시포럼’ 개최…“기술 진화만큼 리스크 관리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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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11. 04. 17:24

AI 기반 시장 구조 변화·감시체계 개선 논의
한국거래소는 4일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에서 '2025 건전증시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자본시장 구조에 미칠 변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전략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2005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학계·법조계·금융투자업계·관계기관 등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AI 시대, 우리 자본시장의 진화와 도전'이다.

김홍식 시장감시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코스피 지수 최고치 경신 등 긍정적 시장 흐름 속에서도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 자본시장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AI가 가져올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동시에 잠재 리스크 관리 방안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 이후에도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지속 성장의 관건"이라며 "정부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 등 신뢰받는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에서 서울대 산업공학과 조성준 교수는 "AI 금융은 단순한 디지털화와 달리 데이터 해석·판단·의사결정 전 과정의 자동화를 의미한다"며 "AI 적응력이 향후 금융기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강형구 교수는 "AI 기술이 자산운용과 트레이딩 전반의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AI가 초래할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김시목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진숙 딜로이트 파트너, 노성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노현빈 신한투자증권 부장 등이 참여해 AI 기술이 자본시장에 가져올 변화와 이에 대한 관리·규제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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