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다작 출시 전략은 이용자 접점 확대와 플랫폼 다변화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성과를 냈지만 게임성 측면에서 기존 고착화된 메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장르별 차별화된 재미와 합리적 과금 구조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야만 의미 있는 기업가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넷마블의 지배주주 순이익 3164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연 할인율 10%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22.5배에서 하향 조정된 것은 프로젝트 수명주기(PLC) 관리 미흡과 신작 흥행 불확실성을 반영한 조치다.
그는 "RF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 올해 신작들의 매출 순위가 급락했고 신작 '뱀피르' 역시 기존 국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틀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유저 선택적 과금 기반의 '합리적 P2W(페이투윈)'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 출시 예정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에 대해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단계에서 기존 장르를 뛰어넘는 새로운 게임성으로 글로벌 시장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출시 초기(2026년 1분기) 하루 평균 매출 10억원, 안정화 이후 7억원대 매출을 반영한 현재 추정치는 결코 보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단기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넷마블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06억원으로 예상, 신작 '뱀피르'의 초기 매출 효과가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말에는 무형자산 및 영업권 손상차손 가능성이 있어 영업외 손익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