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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30일에는 9만8000명, 둘째 날 12만1000명, 셋째 날 22만6000 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개막식 드론쇼와 각종 공연, 놀이기구 체험, 바비큐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으며 인파가 축제장과 인근 상권까지 이어졌다.
첫날인 30일 개막식 드론쇼가 펼쳐진 시간에 관람객은 피크를 찍은 후 축제장은 축제 폐장인 오후 9시를 넘어 11시까지 인파가 몰려 축제의 성공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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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에는 오후 5시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을 찾는 인파물결은 그치지 않았고 오후 7시 2차 드론쇼가 펼쳐지는 시간부터 오후 10시까지 반경 500미터 행사장 내에만 2만 2000명이 넘게 행사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이름처럼 올해는 글로벌한 음식은 물론 외국인들의 참여로 이목을 끌었다.
미국 3대 바비큐 페스티벌인 '멤피스 인 메이'의 우승팀이 참가해 전통방식으로 10시간 이상 숯과 훈연을 통해 만들어낸 미국BBQ 폴드포크와 립 요리를 선보이고 1일 3회씩 총 1000명에게 시식회를 진행해 화룡점정을 장식하며 글로벌 축제로의 비상을 알렸다.
이와 함께 베트남과 태국, 우즈베키스탄도 축제에 참여해 각국의 스타일로 바비큐를 선보이며 색다른 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연계축제로 열린 제24회 홍성사랑국화축제&농촌체험 한마당과 2025 홍성 유기농 페스타는 먹거리 축제의 한계를 극복시켜주고, 한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힘을 보탰다.
행정안전부의 초청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대한민국에 왔다는 아만다 추라요(42)와 놈댄자조샤방우(42)는 2025년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연수의 일환으로 홍성을 방문했다며 "홍성글로벌바비큐축제와 유기농페스타가 함께 진행되어 너무 뜻깊은 것 같다"면서 "축제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3대 BBQ 축제인 미국 '멤피스 인 메이'의 맥위버 국제축제재단회장을 비롯한 바비큐 요리팀이 홍성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부스에서 미국 본토 BBQ를 선보였다.
일본 오부시는 야마구치 치에보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 21명이 참여했고 중국 헤이허시는 퐁동미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 11명이 홍성군을 방문했다. 중국 전장시는 리우춘안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 9명이 함께하며 축제 성공에 기여했다.
한국 야구의 전설 김태균선수가 개최하는 홍성군과 함께하는 김태균야구캠프 한·미·일교류전에 참여한 50여 명의 학생들도 축제장을 둘러보며 다양한 바비큐그릴을 보면서 감탄을 쏟아냈다.
행사장은 청운대에서 사용하는 바이킹과 회전목마, 스핀바비큐 등 6곳에서 친환경 펄프용기를 사용하고 대관람차와 관람차, 글로벌 존에서는 생분해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홍성군자원봉사센터부스에서 친환경생분해 비닐봉투를 제공하고 쓰레기를 저감하고자 홍성군자활센터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의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나비효과로 홍성읍 전역에 퍼져나가며 홍성에 행복한 변화를 가져왔다.
홍성상설시장 '고기 굽는 날' 행사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종일 인파가 몰리면서 시장 전체에 활기를 찾았다.
특히 바비큐존1과 바비큐존2, 피자알볼로, 목동피자 등 다양한 먹거리의 연이은 완판 행진으로 축제 준비 물량을 빠르게 소화하고 추가 물량 확보까지 이어지고 홍성지역 축산물은 품귀현상까지 초래하며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축제로 등극했다.
대한한돈협회가 주관한 축산물 판매존의 경우 최대 40% 할인판매를 진행해 축제장을 찾는 이들의 집으로 향하는 두 손을 무겁게 했다.
행사 둘째날 바비큐 1존에서 만난 미국 버지니아주 조아나(37)씨는 "지난해보다 행사가 더 풍성해진 것도 마음에 들고 넷플릭스에서 봤던 유명 셰프들의 바비큐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며 "씨푸드 요리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면서 내년을 기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니콜(34)씨는 "축제 공간이 한국적으로 꾸며진 것이 마음에 들고 바비큐 종류도 다양해서 좋았지만, 그중 최고는 맛있고 다양한 음식이었다"면서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넘버원을 외쳤다.
새로운 볼거리는 IT와 접목한 드론쇼로 아름다운 빛으로 홍성만의 새로운 메시지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월 30일과 11월 1일 2회에 걸쳐 진행된 라이트드론쇼의 경우 전국 1등 홍성한우를 홍보하기 위한 한우를 형상화한 드론 빛이 밝혀지자 사람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홍성글로벌바비큐축제와 홍성사랑국화축제를 형상화한 형형색색의 드론쇼는 하나의 작품으로 기록될 정도로 높은 완성도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 2년간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항상 달고다닌 백종원 후광효과라는 인식을 이번 축제의 성공으로 종식시켰다"면서 "축제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10만 군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