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향한 연료전지·수전해 기술 선도…민관 협력 통해 수소경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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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 내에서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 을 개최했다. 장 부회장, 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사장,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현·박성민·윤종오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및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연면적 9만5374㎡(약 3만 평)에 달하는 이 공장은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본격화를 상징하는 거점이다. 2027년 완공 시 연간 3만 기의 연료전지와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기를 양산할 수 있으며, 총 투자액은 약 9300억 원에 달한다.
이번 공장은 기존 내연기관 변속기 공장이 있던 부지를 리모델링해 건설된다. 전기차와 수소차 전환 가속화에 맞춰 울산을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허브'로 전환하려는 현대차의 전략적 의지가 담겼다.
장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수소사회 전환 의지를 구체화한 핵심 거점"이라며 "선박, 건설장비, 농기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연료전지를 공급하며 국가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새 공장을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니라 '미래형 제조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공정 전반에 도입해 작업 강도를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고정밀 센서 기반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한다.
같은 날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5' 수소 세션에서도 장 부회장은 '수소 산업의 수요·공급 투트랙 전략'을 글로벌 무대에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CEO 서밋 대담에서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솔루션"이라며 "각국 정부와 기업 간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수소 생태계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와의 대담에서 "수소 생태계는 수요 창출과 공급망 안정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밸류체인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NorCAL ZERO' 프로젝트(엑시언트 수소트럭 30대 운영), 국내 인천공항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 메타플랜트 부품 운송용 수소트럭 투입 등으로 '수소 상용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2029년까지 제주도에 5MW급 PEM 수전해 설비를 구축해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