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미사이언스, 3분기 영업이익 75% 상승…지주·자회사 시너지 본격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30010013392

글자크기

닫기

배다현 기자

승인 : 2025. 10. 30. 17:00

3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헬스케어·의약품 유통 매출 증가가 견인
한미약품, 주요 제품 처방 확대에 호실적
중국 법인 북경한미도 수익성 개선
basic_2024
한미사이언스가 올 3분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지주사가 직접 영위하는 헬스케어 사업과 의약품 유통 자회사 온라인팜의 매출 증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도 3분기 주요 의약품의 원외처방 실적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425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75.2% 상승한 실적이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3분기 실적 상승은 헬스케어 사업과 의약품 유통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 덕이다. 한미사이언스의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391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유통을 맡고 있는 온라인팜도 국내 매출 확대에 힘입어 28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사이언스 측은 지난 3월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후 그룹 시너지 강화와 경영 내실화를 추진한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미사이언스가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직접 매출을 창출하는 사업형 지주회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22년 한미헬스케어와 합병을 통해 의료기기, 식품, IT사업 등을 영위하는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추가하고 자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3분기 의약품 유통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에 따른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전문경영인체제를 기반으로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R&D 및 신사업 중심의 사업형 지주회사 모델을 정착시켜 단기간에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자회사 한미약품도 3분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362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1%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8.0%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주력 품목인 개량·복합신약의 성장과 더불어,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체결한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수취 등이 3분기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3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589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와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도 각각 370억원, 1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뇨병 신제품 '다파론패밀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정상화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북경한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1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57.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배다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