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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앨버니지 총리, 포스코 제철소 방문…“자원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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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10. 30. 15:41

포스코그룹-호주, 반세기 파트너십
BHP社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협업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 포항제철소 방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부터)과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가 3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방문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이 호주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 총리의 포항제철소 방문을 계기로 양측은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비롯해 2차전지와 에너지 등 첨단산업 동반 성장을 모색하기로 했다.

30일 포스코홀딩스는 앤서니 앨버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호주 총리의 포스코 방문은 2003년 존 하워드 전 총리 이후 22년 만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를 둘러보며 호주산 철광석과 원료탄이 실제로 활용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포스코그룹은 1971년 호주산 철광석 구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15억톤을 들여왔으며, 이는 양국 자원 협력의 상징적 성과로 꼽힌다.

이후 앨버니지 총리는 포스코가 독자 개발 중인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HyREX)'의 개발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포스코그룹은 호주의 글로벌 원료기업 BHP와 하이렉스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BHP는 하이렉스 데모플랜트 시험가동에 필요한 철광석 원료와 기술 노하우를 제공한다. 포스코그룹은 BHP와의 협력을 글로벌 철강사와 원료공급사가 함께 하는 기후변화 대응 성공사례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원 보유국으로, 풍부한 자원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인화 회장은 "호주는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미래 성장산업을 함께 개척해 나가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 회장은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공동번영을 위한 포스코의 공급망 파트너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세계 경제의 핵심 과제"라며 호주와의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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