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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광명병원 ‘방사선 제로 펄스장 절제술’ 국내 최초로 2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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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0. 30. 16:18

10개월만에 이뤄낸 큰 성과
70세 이상 환자 비중이 20% 이상 차지
방사능 제로 펄스장 절제술을 시술 중인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순환기내과 임홍의 교수
방사능 제로 펄스장 절제술을 시술 중인 임홍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중앙대의료원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부정맥센터는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0) 펄스장 절제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해당 시술을 처음 시행한 이후 약 10개월 만의 성과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체 시술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 비중은 20% 이상이었다. 또한 이전 심방세동 시술을 받았지만 재발해 펄스장 절제술로 재시술한 환자가 약 10%로, 재발성 심방세동 환자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령 인구층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심방세동 환자 수도 늘고있다. 심방세동은 약물치료에 효과가 적고, 장기간 항부정맥제를 복용할 시 부작용 발생이 높다. 이에 따라 시술을 통한 근치적 치료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펄스장 절제술은 심방세동 발생 부위에 카테터를 삽입해 펄스장으로 비정상 조직을 제거하고 심방세동 발생을 억제하는 시술이다. 방사선(엑스레이) 투시영상이나 조영제 투여를 전혀 하지 않아 방사선 피폭 및 조영제 투여에 의한 신기능 손상을 피할 수 있다. 고에너지 전기를 사용해 온도 변화의 영향을 덜 받고, 심장 조직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1~2시간 내외로 단축되며 부작용 발생률도 현저히 낮다.

임홍의 중앙대광명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방세동을 포함한 모든 부정맥 질환을 시술을 통해 치료할 시에는 면밀하게 파악해야 할 사항들이 많고 풍부한 시술 경험이 매우 필요하다"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시술을 시행해야 다시 재발되는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재시술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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