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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매출 46.7조 ‘역대 최대’…영업이익 29.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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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0. 30. 14:20

매출 46.7조… 영업이익률 5.4%
글로벌 판매 2.6%↑… EV·HEV 25% 성장
관세 리스크 반영… 컨틴전시 플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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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관세 영향 속에서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수익성은 인센티브 확대와 통상 리스크의 본격화로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30일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6조7214억원, 영업이익 2조5373억원, 순이익 2조54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8% 증가, 영업이익 29.2% 감소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5.4%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금융 부문 실적 개선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다만 미국발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103만8353대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9 등의 신차 효과로 18만558대(6.3%↑)가 판매됐으며, 해외 시장은 85만7795대로 1.9% 증가했다. 특히 미국 판매가 2.4% 증가한 25만7446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25만2343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EV는 7만6153대, 하이브리드는 16만1251대가 판매되며, 유럽 중심의 전기차 비중 확대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가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관세 및 통상 환경 변화가 향후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시장별 생산·판매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을 통해 수익성 기반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연결 매출 성장률 56%, 영업이익률 67% 달성을 목표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대차는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3분기 보통주 기준 주당 2500원의 분기 배당금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2000원) 대비 25%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라는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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