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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대통령 5개 재판 속개해야…민주당이 내란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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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10. 30. 10:48

"표결 질질 끈 우원식과 참여 안한 김민석 수사해야"
추경호 "무도한 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것"
구호 외치는 국민의힘<YONHAP NO-288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 인근에서 열린 긴급 현장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30일 사법부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5개의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 사무실 인근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 명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다시 법정에 서는 것"이라며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의 생명이 다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특검에 대한 특검"이라며 "법관들의 양심에 다시 한번 호소한다. 사법부와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지금 즉시 이 대통령에 대한 5개의 재판을 속개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3명의 특검이 천리 밖에서 먼지를 몇 개 모아 호랑이를 만드려 하고 있는데, 쥐꼬리도 만들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해산돼야 할 정당은, 진작 해산됐어야 할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내란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법관을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가져다가 심겠다는 사람들, 헌법에도 없는 4심제를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바로 내란 세력"이라며 "입법권력으로 노조의 무제한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경제단두대법 만든 그들이 바로 내란세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적인 부동산 정책으로 전월세값을 폭등시키고 청년과 서민들을 서울에서 추방하고자 하는 자들, 최측근 실세 존엄 현지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온갖 꼼수와 사기로 국민을 우롱하는 자들 그들이 바로 내란 세력"이라며 "(특검과 경찰은) 정권이 정해 놓은 '답정너'식으로 수사를 하지 말고 양심에 따른 수사를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무도한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소환하고, 수사를 꿰어 맞추고, 영장을 만들어내서 야당을 기어이 궤멸시키겠다는 '조작 특검'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숨통을 끊어 놓으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묶어서 말살하려는 시도이자 대한민국에서 야당의 존재를 지워버리겠다는 무모한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12·3 계엄 당시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국회를 지역구로 둔 김 총리는 그날 표결에 참여했나. 지척에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었으면서 국회 표결에 참석 안 했는데 왜 이건 수사 안 하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히려 이재명 당시 대표가 본회의장에 들어올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의결정족수가 150석이 훌쩍 넘는 시간에도 표결하지 않고 시간을 질질 끈 건 우원식 국회의장 아닌가"라며 "우 의장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란특검의 소환 조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참석한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만약 대통령과 공모하여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냐"며 "무도한 정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힌 뒤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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