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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총장은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내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해야 한다는 국회 청원이 4만7000건이 넘었음을 언급하며 "(자료실 설치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정리할 생각 없느냐"고 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시진핑 자료실은 서울대가 2015년 10월 중앙도서관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도서와 영상자료 등 1만 여 점을 기증받아 만든 공간이다.
유 총장은 "(자료실이) 정치적인 선전·선동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다"며 "이것은 국가 간 문제기도 하고, 여러 고려가 필요하다. 학내 의견도 다양하지만, 관계 정부와의 논의도 같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측이 서해의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서 중국이 무단으로 구조물을 설치하고, 점검에 나선 한국 선박을 중국 해경이 막아선 사건 등을 거론하며 "중국이 서해 공정을 하고 있는 마당에 대한민국 지성의 상징인 서울대가 시진핑관을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냐는 이야기는 충분히 문제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도 "동북아 정세 변화에 대해서는 서울대 내에서도 여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명확한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유 총장은 또 "저희가 기증받은 자료는 분류한 뒤 연구자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은 중어중문학과와 협의해 공유하고 있다"면서 "중국 연구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할 기회로 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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