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보험 호조, 카드·캐피탈 부진 지속
|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23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971억원) 대비 9.75% 증가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4조46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했다. 핵심이익 확충과 일회성 비용 소멸 등이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 늘었다. 누적 기준 이자이익은 8조6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금리 인하 영향으로 그룹 및 은행 NIM(순이자마진)이 각각 0.05%포인트 하락했으나, 누적자산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며 이자이익이 늘었다.
3분기 그룹 비이자이익은 96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7% 감소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3조169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 이익이 카드 부문의 수수료 감소분을 상쇄하며 소폭 늘었지만,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줄어 전분기 대비 감소 폭이 컸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분기 기준 439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1% 감소했다. 2분기 중 실시된 은행의 기업 신용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요인이 해소된 영향이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6%,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은 16.10%(잠정치)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 순이익 1조8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과 대기업대출이 전년 말 대비 각각 2.4%, 2.1% 늘었으며, 가계대출도 정책금융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3분기 순이익 1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다.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유가증권 및 변액보험 관련 금융손익 증가가 주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1005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41.2% 급증했다. 일회성 손실 요인이 사라진 데다, 자기매매 손익과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이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반면 신한카드는 3분기 순이익 1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 희망퇴직 비용 발생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다.
신한캐피탈도 이자자산 감소와 유가증권 수익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2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업금융 중심의 자원 배분을 지속하고,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와 적재적소의 자금 공급을 통해 금융의 본연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신한금융그룹,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위기 대응 체계 가동(25.09.28)](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0m/28d/20251028010019055001134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