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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주관 ‘소행성 등 추락 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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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0. 28. 14:00

직경 10m급 유성체 낙하로 인한 피해발생 시나리오 훈련
화재진압·피해복구·방사능탐지·운석 수거 등 진행
우주청, 자연우주물체 징후 포착시 '경계경보' 발령
토론훈련
28일 오후 대전 천문연에서 실시한 안전한국훈련에서 자연우주물체의 낙하 상황을 가정해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숙달하기 위한 토론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소행성 등 자연우주물체 추락 위험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우주항공청이 개정한 이후 처음으로 주관한 훈련으로 소행성이나 유성체 등 자연우주물체의 낙하 상황을 가정해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숙달하는 현장 훈련으로 진행됐다.

자연우주물체란 △소행성 △유성체 △유성 △운석 등 우주 공간에서 기원해 지구 중력권으로 진입하는 천체를 말한다. 자연우주물체의 지구 추락은 규모에 따라 피해 양상이 달라 천체 감시는 물론 대응 방안을 사전에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자료에 따르면 10m 크기의 버스가 추락한다면 건물 파손의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에텔탑 크기의 물체가 추락하면 대륙이 초토화 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주청은 우주환경감시기관으로 지정된 천문연과 협력해 우주 위험의 조기 인지와 신속 대응을 위한 감시·분석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직경 10m급 유성체 낙하·폭발로 인한 복합피해발생 상황을 가정한 훈련으로 전개됐다. 훈련은 천문연 부지 내 화재진압과 피해복구, 방사능탐지, 운석 수거와 같은 과정으로 이뤄졌다. 과기부와 국방부 등 중앙부처를 비롯해 충청남도, 대전시, 소방청, 경찰청, 원안위, 천문연, 지자연 등 유관부서도 함께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직결된 문제가 되었다"면서 "이번 안전한국훈련을 계기로 우주위험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의 우주감시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주청은 우리나라 상공으로 자연우주물체 추락 징후가 포착될 경우 상황판단회의에 따라 경계경보를 발령한다. 각 단계별로 우주청이 배포하는 국민행동요령 또는 재난문자 안내에 따라, 실내에서는 지하대피소나 견고한 구조물 뒤로 대피하고, 실외에서는 화재나 붕괴 위험이 적은 곳으로 머리 등 신체를 보호하며 대피해야 한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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