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책임업자, 계약 3개월 전 급조된 페이퍼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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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판촉물 거래가 잦은 보험업을 대상으로 비자금을 형성해 현금리베이트를 거래했다.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이 부분은 비합리가 짙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하고 있고 현장검사를 진행했다"며 "위법사항 획인 시에는 관련 법률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
허 의원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지역 농·축협의 보험 판매 실적을 높이기 위한 판촉물로 '핸드크림 3종 세트를' 세트당 2만원에 발주했다. 생산단가는 1만1000원, 총 발주 개수는 10만개, 약 20억원 규모다. 하지만 실제 납품은 절반 수준인 5만개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핸드크림의 생산은 라인플러스라는 회사에서 개발됐는데 농협과 10년간 거래를 이어나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단계에 걸친 판매 책임업자 중 첫 번째 판매 책임업자는 해당 핸드크림 구매 지시를 내린 박 모 차장의 여동생이 운영하고 있는 피부관리샵, 두 번째 판매 책임업자는 전남 나주에 소재한 코스메디엠이라는 회사로 확인됐다. 해당 회사는 계약이 진행되기 3개월 전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리베이트로 최대 9억원의 비자금이 조성될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그 자금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에게 흘러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허 의원이 "금감원도 (리베이트 거래 의혹에 대해) 인지를 했냐"고 이 원장에게 질문했다.
이 원장은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있다"며 "관련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중 조치를 할 뿐 아니라 내부통제의 취약점, 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취약점을 개선토록 지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비한 부분에 대해선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협의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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