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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AI(인공지능)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반도체 업황과 전망이 개선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가 시현된 영향이다. 9월 이후 전기전자 업종이 56.4% 상승하며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도 9월 이후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과 이달 전체 순매수 금액 중 전기전자 업종이 9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의지가 강조되면서 투자심리와 시장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및 집중투표제 등 잇따른 상법 개정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코스피 지수 상승 속도도 3000포인트 최초 진입 이후 4년 9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다. 10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까지는 18년 4개월, 2000포인트에서 3000포인트까지는 13년 5개월이 소요됐었다. 거래소는 과거보다 짧은 시간 내에 큰 폭의 성장이 이뤄진만큼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5000포인트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준현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 오기형 코스피 5000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코스피 4000 포인트는 주주가치 중시 경영의 결실로 그간 억눌려온 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신산업 중심 산업구조 전환을 통해 코스피 5000 및 코리아 프리미엄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며, 자본시장이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는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실제 투자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한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 출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