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PEC 경주] 한화 방산 3사 방산 포럼…손재일 대표 “평화 위한 기술 실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27010010746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10. 27. 16:05

국립경주박물관서 현대전 기술 등 토의
[사진_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27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서스태이너블 피스 포 올(Sustainable Peace for All·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평화)'이라는 주제로 '한화 퓨처 테크 포럼: 방산'을 개최했다.

이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날 AI와 첨단 제조 기술이 융합되는 대전환의 시대 속에서 평화를 지혜롭고 책임 있게 준비해야 한다"며 "한화의 기술은 도발이 아닌 보호를 위한 기술이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평화를 위한 기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는 AI, 스마트 제조, 우주, 에너지 등 미래 프런티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신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 행사로 준비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군 관계자 및 안보 분야 인사 뿐 아니라 국내외 방산기업 CEO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크리스토퍼 파인 호주 전 국방장관, 랠프 우디스 나토 신속대응군 사령관이 특별연설을 맡아 호주의 방위산업 정책 전망과 유럽 전선에서 확인한 현대전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파인 전 호주 국방장관은 '전략적 경쟁시대 호주 방위산업 정책 전망'을 주제로 기술혁신과 국방 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한 국가 안보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랠프 우디스 나토 신속대응군 사령관은 화상으로 참석해 '유럽 전선에서의 교훈: 현대전에서의 기술과 대비태세'를 주제로, 전쟁 양상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대비와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은 'K-방산의 미래: 기술 중심 산업 전환과 글로벌화'를 주제로, 국내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중심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대담 세션에서는 알렉스 웡 한화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존 치프먼 경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회장이 'AI 시대의 기술주권과 경제 안보'를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현재의 지정학적·지경학적 환경을 살펴보며, 전 세계 각국 군대의 방위 개념을 재편하고 있는 주요 트렌드를 짚으며 이러한 흐름이 글로벌 방위산업이 어떻게 대응하고 혁신하고 있는지 논의했다.

패널토의 'AI와 전장의 미래: 산업 회복력과 국방 혁신의 재구상'에서는 폴 엘윈 HAVOC AI CEO, 마일스 체임버스 UAE EDGE 수석부사장, 이정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올리비에 페르노데 나토 연합지휘전환사령부 AI 챔피언(소장)이 참여했다.

[사진_1] 크리스토퍼 파인(Hon Christopher Pyne) 前 호주 국방장관은 ‘전략적 경쟁시대 호주 방위산업 정책 전망’을 주제로, 기술혁신과 국방 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한 국가 안보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파인 전 호주 국방장관이 '전략적 경쟁시대 호주 방위산업 정책 전망'을 주제로 기술혁신과 국방 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한 국가 안보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토의 사회는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CEO가 맡아 각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율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한화의 젊은 리더십이 국방 혁신과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고 소개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K-방산기업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고 국회와 정부가 뒷받침한다면 대한민국 기술력이 세계에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방산 4대 강국'을 목표로 방위산업을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전 세계 방산기업과 안보 전문가들이 AI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방위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축사를 대독한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AI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