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2026년 정기 임원 인사 단행… 젊은 피 수혈로 미래성장 축 강화

김영범 코오롱ENP 사장, 코오롱글로벌 신임 대표 내정
40대 임원 8명 발탁…헬스케어·신소재·패션 등 신사업 중심 개편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이 미래 성장축 강화를 목표로 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코오롱그룹은 24일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이사 사장을 코오롱글로벌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총 31명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영범 신임 코오롱글로벌 대표는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끌어온 경영 전문가로, 앞으로 부동산·환경·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프로바이더' 체제 구축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대표에는 패션 부문 CFO 출신인 김민태 부사장이 내정됐다. 그룹은 김 부사장이 재무와 브랜드 전략을 모두 이해하는 경영인으로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코오롱티슈진 전승호 대표이사 사장이 코오롱제약 대표이사를 겸임해 그룹의 바이오·의약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전 사장은 코오롱티슈진의 사업 재편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밸류체인 통합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안상현 대표이사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첨단복합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최현석 대표이사 역시 부사장으로 승진해,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전환과 신차 유통 플랫폼 고도화를 맡는다.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 14명 중 8명을 40대 인사로 선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 의지를 분명히 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부터 그룹 전반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재편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전략사업에 강한 추진력을 불어넣어야 할 시기"라며 "안정을 기하는 동시에 40대 임원 비중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인사를 했다"고 2026년 정기인사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