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디지털계량기 교체 90% 이상..."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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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우 한국전력 ICT기획처 디지털전환실 차장은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투데이 공공기관포럼'에 혁신사례 발제로 참석해 이 같은 한전의 실행 내용을 담은 'AMI 전력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의 사회적 활용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사례 연구'를 발표했다. 윤 차장은 "현재 디지털계량기(AMI)는 전국 90% 이상 교체가 완료된 상황"이라면서 "기존의 아날로그 계량기는 정보를 취득하는데 제한이 있었지만 디지털 계량기는 통신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전은 스마트계량기를 통해 대상군의 전력 사용량을 분석하고 통신 3사와 협력해 통신 데이터·수도데이터를 활용해 분석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차장은 "저희 서비스는 단순히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알람을 보내는 것이 아닌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상자의 60일치 전력 데이터와 수도, 시간대 사용 패턴을 AI가 분석해 이상 여부로 분석되면 알람을 발송하고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후 AI가 안부 전화를 시도하고, 응답이 없을 경우 출동과 지자체 정보 교류까지 이어지는 방식이다.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관심 대상의 프라이버시도 침해 문제도 해소된다고 윤 차장은 전했다.
2024년 본격 서비스를 시행한 이후 현재까지 15건의 실제 구조를 진행 했고, 향후 범위 확대 시 연간 1만5000명 정도의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기존의 스마트밴드나 수시 확인전화 등 기존 체계는 기기 유지 관리 문제와 함께 예산도 많이 투입이 되고 대상자가 감시 받는 느낌을 받아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있었다"면서 "한전은 어떤 장비도 추가 설치 없이 이미 설치돼 있는 전력인프라와 핸드폰 통신 데이터 만 갖고 진행해보자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고 말했다.
현재 한전의 '고독사 예방 서비스'는 133개 지자체가 활용 중이다. 한전은 신호 정보를 추가 취득해 고독사 예방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윤 차장은 "항후에는 가전 데이터와 가스 등 다양한 생활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라면서 "또 현재 서비스는 지자체와 협력해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후에는 개인이 필요하면 진행할 수 있도록 사용자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