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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민심 심상치 않네…金총리 이어 李대통령 내일 첫 대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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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23. 14:10

'타운홀미팅'에 지역민 200여명 초청…취임 후 첫 방문
"韓 산업발전 견인한 대구, 다시 도약하는 길 모색"
金총리, 22일 대구서 지역 현안 청취·청년 일자리 약속
이재명 대통령, 일산시장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일산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에 나선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통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지지층 이탈이 더욱 두드러지자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대구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난 22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구 시민들을 만나는 등 TK 민심을 보듬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24일 '대구 타운홀미팅'에는 200명의 시민이 함께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 함께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타운홀 미팅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 대통령의 지역 타운홀미팅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앞서 이 대통령은 광주(6월25일), 대전(7월4일), 부산(7월25일), 강원(9월12일)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라며 "첨단기술 융합 메디시티 실현, AI로봇수도 조성, 미래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 구축,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 정책까지. 오랜 세월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견인해 온 대구가 다시 도약하는 길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썼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TK에서 유일하게 30%대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리얼미터의 지난 주(13~17일) 여론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1.3%포인트(p) 하락한 52.2%를 기록한 가운데, TK의 경우 한주 사이 8.6% 급락해 35.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 49.3%(전주보다 1.3%p ↑), 부산·울산·경남은 52.4%(3.6%p ↑), 대전·세종·충청은 53.1%(2.6%p ↑)로 집계됐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날인 22일 대구를 찾은 것도 이 같은 지역 민심을 고려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 총리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청년층을 만나 지역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김 총리는 "지역의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수도권 집중 완화와 지역기업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면서, 취업박람회 개최 확대 등 징검다리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해야겠다"며 "기업들과 만날 때마다 청년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무선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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