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8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27.4% 늘어 컨센서스(442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2023년 4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이어진 감익 국면을 벗어나 증익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내수 부문은 지난 3월 단행한 라면·스낵 가격 인상 효과가 온기 반영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3분기 국내 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55.7%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5%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출 부문은 거래선 재정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고, 미국 법인 매출 역시 판매량 둔화로 북미 지역 매출이 3.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북미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 보다 2.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7월 단행한 미국 내 가격 인상 효과가 온기 반영되며 북미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제품 판매가 시작되고, 유럽 법인의 유통망 확대와 2026년 완공 예정인 녹산 수출 전용 공장 가동 등도 중장기 실적 개선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