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오직 김밥에 올인”…확 달라진 ‘제2회 김천김밥축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22010008269

글자크기

닫기

김천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10. 23. 10:11

개막식·내빈 소개 없는 시민 중심 축제 모든 프로그램 ‘김밥’에 집중
돗자리 무료 대여로 소풍 감성까지 더해
2024 김천김밥축제4
지난해 열린 김천 김밥축제에서 김밥을 사먹기 위해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김천시
clip20251023094901
지난해 열린 김천 김밥축제에서 초대가수 자두가 김밥을 주제로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김천시
경북 김천시가 기존 지방 축제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방문객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선보인다.

김천시는 제2회 '2025 김천김밥축제'를 다음 달 25일부터 26일까지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공식 개막식 없음' '오직 김밥' '소풍 감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시는 지난해와 달리 공식 개막식과 내빈 소개, 축사, 환영사 등 일체의 의전 행사를 없앴다. 대신 초청 인사의 인사말이나 퍼포먼스 대신 공연으로 대체하며, 축제의 중심을 완전히 시민과 관광객에게 돌렸다.

시는 '행사의 주인공은 방문객'이라는 기조 아래 기존의 관 주도적 축제 문화를 과감히 개선, 실질적인 시민 참여형 축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축제의 모든 콘텐츠는 '김밥'이라는 주제에 집중한다. 행사장에는 김천 대표 김밥업체와 ㈜대정이 참여하는 '명품로컬김밥존', 전국 각지의 이색 김밥이 모인 '이색김밥존', 유명 프랜차이즈 김가네가 참여하는 '김밥 이벤트존'이 조성된다.

총 32개 업체가 참여해 50여 종의 김밥을 선보일 예정이며 가수 자두, 노라조, 스탠딩에그, 죠지 등이 무대에 올라 김밥과 연관된 콘셉트 공연을 선보인다.

'김밥 마스터 파이터', '침묵의 김밥 맞추기'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흥미와 활기를 더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김밥 모형 에어바운스' '김밥 미로 탈출' 전문 연극단이 진행하는 '소풍 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축제장 내 5개 종합안내소(무지링존 2·오잉이존 2·햄찌존 1)를 운영해 관람객에게 돗자리를 2시간 동안 무료 대여한다.

배낙호 시장은 "축제의 주인공은 방문객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형식적인 개막식을 없애고 김밥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실질적인 관광객 중심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