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취미 활동 통해 암 환자 간 교류와 회복 지원
11월1일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관에서 창단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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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은 젊은 암 환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기 위해 'MY HOPE' 운동 크루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MY HOPE는 서울아산병원이 20~45세 이하 암 환자가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함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암을 완치한 이후에도 사회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젊은 환자들의 회복과 소통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신청 대상은 20~45세 이하 암 환자가 포함된 3인 이상의 팀으로, 월 2회 이상 정기적인 크루 활동을 자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걷기, 달리기, 산행, 수영 등 평소 즐기거나 함께하고 싶은 활동이라면 종목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11월 창단식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운영된다. 병원 측은 크루 활동을 SNS에 공유해 암 환자들과 소통하고 인식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오는 11월 1일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관에서 진행되는 MY HOPE 크루 창단식에서는 전문가에게 질문할 수 있는 주제별 테이블 세션이 마련됐다. 이어 암 예방·관리법, 운동의 중요성 등에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후 서울아산병원 의료진과 MY HOPE 크루가 함께 걷고 달리는 행사도 열린다. 1㎞, 3㎞, 5㎞ 중 본인의 컨디션에 맞게 코스를 선정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MY HOPE 크루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강을 진행하고, 활동 종료 시 수료증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신청은 10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김희정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운동은 암 예방, 재활, 생존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환자가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까지 길러준다"면서 "이번 MY HOPE 크루 활동이 회복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같은 경험을 가진 환자들과의 소통으로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을 갖고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시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은 "MY HOPE 크루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확립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고, 젊은 암 환우들간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해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