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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절차 60% 단축…LG유플러스, 로밍 챗봇에 LLM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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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0. 19. 09:00

기존 10단계서 4단계로 줄여
평균 소요 시간도 1분 이내로 줄어
고객 만족도도 UP
1020 LG U+, 로밍 챗봇에 LLM 도입해 가입 절차 60% 단축 2
LG유플러스 직원이 로밍 챗봇을 소개하는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로밍 챗봇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며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섰다.

19일 LG유플러스는 고객이 해외여행 시 사용하는 로밍 챗봇에 LLM을 적용, 기존 10단계에 달하던 가입 절차를 4단계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입 과정은 약 60% 단축됐고, 평균 소요 시간도 1분 이내로 줄었다.

기존 규칙 기반 챗봇은 사전에 정의된 질문에 버튼을 눌러 응답하는 방식으로, 답변 정확성은 높았지만 다양한 고객 수요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로밍 상품을 가입하려면 상품 검색, 방문 국가 선택, 일정 입력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다.

이번에 도입된 LLM 기반 챗봇은 자연어를 이해하고 문맥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다낭 갈 건데 로밍 어떻게 해?"라고 입력하면 챗봇이 자동으로 기간과 국가를 인식해 최적 요금제를 추천하고 사용자가 요금제와 시작 시간을 선택하면 가입 절차가 완료된다.

1020 LG U+, 로밍 챗봇에 LLM 도입해 가입 절차 60% 단축 1

이와 함께 챗봇이 로밍 관련 문제를 시차에 관계없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순추천지수(NPS)도 기존보다 5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Self-RAG(Self-Reflective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자기반성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LLM이 생성한 답변을 스스로 평가하고 보완하는 기능으로, 응답의 근거와 품질을 개선해 더욱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로밍뿐 아니라 상담, 요금제 변경, 서비스 해지 등 고객 접점 전반으로 LLM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남희 LG유플러스 CV담당은 "복잡하고 다양한 고객 문의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챗봇에 LLM을 도입했다'며 "앞으로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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