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결실 기념 사과나무 퍼포먼스
투명에어돔서 프리미엄 매력 홍보
과수원 무료 시식, 체험 행사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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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는 상품성을 알아보고 1993년부터 시험 재배를 시작, 꾸준한 품종 개량과 재배방법 개선으로 지금은 모양도 예쁘면서 맛도 뛰어난 감홍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10월 중순 숙기(熟期)에 맞춰 열리는 문경감홍사과는 하나의 무게가 350g로 크고 당도는 16.5브릭스(Brix) 이상이다. 웬만한 과일보다 훨씬 달콤하고 신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감홍사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재배 농가가 증가해 800ha 가량 재배되며 주산지인 문경은 65%인 520ha를 재배하고 있다.
문경시는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2025년 문경사과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인생감홍, 문경사과의 비상(飛上)'을 주제로, 문경 감홍사과의 전국적 명성과 20년의 결실을 기념하며 문경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개막식에 앞서 문경 농업의 결실인 문경 감홍의 비상(飛上)을 기념하는 감홍사과나무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어 김용빈, 안성훈, 전유진, 손태진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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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에는 문경새재 1관문 앞 잔디광장 전체를 문경사과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들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터(감홍노래방·사과모자만들기·사과인생네컷·에어바운스 등)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맛있다는 감홍사과'는 이름값만큼 가격도 제법 비싸다. 하지만 17농가가 참여한 판매장에서는 누구나 시식 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 시기에 출하하는 시나노 골드 품종과 부사 품종도 구매할 수 있다.
매년 인기를 끌고 있는 사과따기 체험은 올해도 열린다. 13개 농장에서 수확한 사과는 현장에서 구매 할 수 있다. 특히 25일 문경새재 잔디공원 일곱난쟁이 사과밭에서는 1인당 2개씩 무료로 사과를 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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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에는 32개 업체가 참여하는 문경오미자와 표고버섯 등 문경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축제 폐막 이후에도 문경사과와 농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는 하루 더 연장된다.
신현국 시장은 "문경의 자랑인 감홍사과는 오직 10월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사과"라며 "깊어가는 가을 문경새재 단풍길을 걸으며 제철을 맞은 인생감홍을 맛보고 가족과 함께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