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속 100㎞ 강풍 예보
주요 도시 공항 '그라운드 딜레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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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반대편 서부 알래스카에서는 태풍 할롱의 잔해가 허리케인급 강풍과 홍수를 동반하며 이 지역 일대에 큰 피해를 가져왔다고 A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뉴저지주는 21개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해안 일부 지역에 최대 시속 100㎞의 강풍이 불고 최대 13㎝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당국은 주민들에게 침수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뉴욕주도 노르이스터가 강풍과 해안 범람 위험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하며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12일 저녁 폭풍이 강해지자 남부 8개 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기 예보를 지켜보며 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뉴욕시,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주 남부에 13일 오후까지 해안 홍수 경보와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97㎞의 강풍이 불며 높은 파도가 발생하며 해변 침식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캐롤라이나에서 북쪽 뉴잉글랜드까지는 폭우가 내렸다. 델라웨어에서는 홍수와 강풍에 대응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가동했다.
콜럼버스의 날(원주민의 날) 연휴를 맞아 여행객이 늘어난 가운데 미 동부 지역 주요 도시 공항에선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보스턴, 워싱턴, 뉴욕,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의 공항에 그라운드 딜레이(지상 지연)를 발령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폭풍이 13일 밤 동부 연안 지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