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협의 넘어 자치구청과 협력 네트워크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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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은 오는 16일 '교육청-자치구청 유보통합 공감소통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유아 보육 사무의 교육청 이관에 대비해 자치구와의 직접 소통을 공식화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시교육청은 서울시청과 협의체를 꾸려 유보통합 준비를 논의해왔으나, 자치구청과의 소통 창구는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찾아가는 자치구청 설명회'를 통해 교두보를 마련하고 시청 사무 분석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자치구청 사무 분석에 착수했다.
유보통합은 유아교육과 보육의 제도적 경계를 허물어 모든 영유아가 공평하고 질 높은 교육·돌봄을 제공받도록 하는 정책이다. 교육청으로의 이관은 영유아 교육력 강화, 중복 업무 해소, 행정·재정 지원 일원화, 현장 행정의 효율성과 일관성 제고 등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교육부의 유보통합 추진 현황 안내와 정선아 숙명여대 교수의 특강이 진행된다. 이어 교육지원청과 자치구청 실무자 간 소통·협력 프로그램, 서울시교육청의 2025년 특색사업(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 교육·돌봄 환경 개선, 책놀이 프로그램) 소개, 영유아보육 집중분석 현황 및 계획 발표 등이 이어진다.
시교육청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자치구와 협력 네트워크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오는 10월부터는 교육지원청과 자치구청이 함께 참여하는 '유보통합 이관준비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기초 단위부터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보육 사무의 교육청 이관은 영유아 지원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교육청의 역할 강화와 함께 자치구청의 관심, 학부모와 시민의 참여가 더해질 때 유보통합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