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랜드마크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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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서울교통공사가 공모한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에서 단독 응찰해 유찰됐지만, 특례에 따라 2차 수의계약을 진행해 최종 낙찰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역명병기 사업을 경쟁입찰에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에 수의계약으로 전환되는 곳은 역명병기 사업 대상 7곳 중 성수역을 포함해 4곳이다.
역명병기 사업은 지하철역 이름 옆에 기업이나 기관 명칭을 붙이는 제도로, 역 반경 1㎞ 이내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낙찰 시 계약기간은 최초 3년이며, 1회에 한해 6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기업명이 역명판과 출입구, 전동차 노선도, 안내방송 등에 노출돼 홍보효과가 높다.
앞서 지난해 CJ올리브영이 성수역 역명병기 사업에서 10억원에 낙찰받았다가 포기한 일이 있다. 당시 지하철역이라는 공공 자산을 기업 마케팅에 활용하는 데 부정적 여론이 커지면서 CJ올리브영은 낙찰 3개월 만에 위약금을 내고 병기권을 반납했다. 이번에 무신사의 낙찰가는 이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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