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사업서 연간 70만톤 규모 계획
美기업과 10년간 年330만톤 공급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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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캐나다산 LNG의 국내 첫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 LNG사업처는 지난 25일 'LNG 캐나다 2단계 외부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고하며 사업 확장 검토에 착수했다. 이후 용역 평가 결과가 나오면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외부 용역에서는 캐나다 LNG 사업의 수익성, 재무 구조, 위험 요소 등 사업 타당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1단계)는 캐나다 서부 키티맷(Kitimat)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사업으로 가스공사는 2018년 투자를 결정해 현재 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지분 구조는 △쉘(Shell·40%) △CNPC(15%) △미쓰비시(15%) △페트로나스(25%) △가스공사 5%다. 해당 프로젝트 생산이 올해부터 개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사업에 참여 중인 가스공사는 캐나다산 LNG 도입물량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1단계 사업에선 연간 70만톤으로 계획돼 있고, 2단계까지 확장하게 되면 지분 구조는 동일할테지만 목표 도입량은 연간 140만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앞서 1단계 사업과 별개로 다시 투자비가 산정되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투자가 유리한지, 경제성이 나오는지 별건의 사업처럼 검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2단계 모두 40년의 장기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9월 중 국내 공급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단계 공급 계약은 2025년부터 2065년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도 다음달 25일 캐나다 벤쿠버 출장길에 오른다. 가스공사가 참여 중인 'LNG 캐나다 운영단계의 생산 전환 행사' 참석차 방문이다. 다만 가스공사 측은 "9월 출장의 경우 캐나다 LNG 프로젝트 현장 생산 관련 참석 건으로 2단계 확장을 논의 성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트라피구라(Trafigura)와 LNG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가스공사는 2028년부터 10년간 연간 330만톤 규모의 미국산 LNG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도입 물량은 쉐니에르가 운영하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프로젝트 등에서 공급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장기 계약 체결을 위해 2024년부터 국제 입찰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