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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이어진 80년”…광복 기념 국가기록전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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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8. 21. 17:00

8월 23일부터 31일까지 광화문광장서 시민과 관광객에 공개
1945년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 등 희귀 자료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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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광장에 기둥 80개로 이뤄진 국가기록 특별전 '빛으로 이어진 80년의 기록' 전시장이 설치됐다./연합뉴스
행정안전부와 광복 8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가 기록 특별전 '빛으로 이어진 80년의 기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특별전은 광복 이후 80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80개 기둥 모양의 구조물을 광장에 설치해 LED 영상과 함께 160여 점의 기록물을 전시한다. 여름철 야외 전시 특성을 고려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전시는 △프롤로그(그날의 환희) △1부(이제, 우리나라) △2부(갈라진 운명, 하나의 꿈) △3부(도전이 이뤄낸 성장) …4부(광장에서 일상으로) △5부(세계 속의 'K') △에필로그(우리 함께 앞으로) 등 7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서는 1945년 광복 당시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과 항복조인식 영상을 통해 해방의 순간을 재현한다. 특히 미국의 국영 라디오 '미국의 소리(VOA)'가 1945년 8월 15일 송출한 일본 항복 소식을 전하는 한국어 방송을 직접 들을 수 있다.

1부에서는 제헌헌법 사본과 정부수립 선포식 장면 등 대한민국 건국 과정을, 2부에서는 한국전쟁과 분단 현실 속에서도 평화를 향한 노력을 담은 희귀 기록이 공개된다. 1950년 피난민 수용소에서의 생생한 인터뷰 음성은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3부는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월급봉투와 메모를 통해 경제성장의 이면을 보여주며, 4부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를 기록한다. 5부는 K-문화, 첨단기술, 스포츠, 뷰티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힘을 다양한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윤호중 장관은 "광화문광장을 찾는 많은 국민과 외국인들이 광복 이후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역사를 기록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께서 지나온 80년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미래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다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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