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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서울대 “결과는 진인사대천명” vs 추격자들 “올해는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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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 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8. 21. 18:34

'디펜딩 챔프' 서울대, 타이틀 수성 노려
연세대, 남녀동반 준우승 설욕전 나서
男성균관대·女경희대 '5회 우승' 재도전
첫 출전 서강대 “교류협력 좋은 기회”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여자부 예선전
2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예선전에서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경희대 강영금, 서울대 박혜선, 홍익대 최유미, 연세대 서은아 선수. /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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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서울대학교는 "진인사대천명",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추격자들은 "올해는 우리가 우승하고 싶어요"를 외쳤다.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예선전이 진행된 2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CC) 서코스 잔디광장 옆 연습 그린에서는 내리쬐는 햇볕에도 아랑곳 않고 참가자들이 모여 마지막까지 퍼팅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이들은 하나같이 진지한 눈빛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대학은 달랐지만 동문들의 꿈은 같았다. 바로 올해는 우리가 패권을 가져가겠다는 다짐이다.

가장 많은 관심과 견제를 받는 팀은 지난해 사상 첫 남녀 동반 우승을 이뤄낸 서울대학교다. 최근 몇 년간 치열한 내부 경쟁을 거치며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서울대는 올해 역시 남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다. 서울대를 이끄는 송우엽 단장은 "언제나 경기는 즐겁고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며 "목표는 타이틀 수성이다. 연습은 충분히 했고 결과는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연세대학교는 서울대에 설욕을 벼른다. 지난해 서울대와 남녀 동반 결승전을 치러 나란히 패배한 아픔을 올해 씻을지 주목된다. 여자부 서은아 연세대 동문은 "작년에는 우리 팀이 못하지 않았는데 아쉽게 패배를 한 것 같다"며 "차분하게 실수했던 홀들을 복기하면서 실수가 왜 나왔는지 살펴봤다. 연습을 많이 했다. 평소에 안 하던 체력 훈련도 했다. 특히 퍼트와 어프로치에 집중했다.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남자부 성균관대학교와 여자부 경희대학교는 지난해 못 이룬 대회 최다 통산 5회 우승에 재도전한다. 윤정용 성균관대 동문은 "갈수록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이제 우승이 쉽지 않다"면서도 "예선이 제일 어렵다. 예선 통과가 1차 목표인데 예선만 잘 넘어가면 경험이 많은 우리 쪽에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예선전 1조 경희대 하은진
2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예선전 1조 경희대 하은진 선수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경희대는 국제캠퍼스 총동창회 학생들이 응원을 올 정도로 열정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만난 환경공학과 22학번 김윤서 학생과 시각디자인과 25학번 천지인 학생은 "동창회 차원에서 매년 관심이 많고 올해 5회 우승에 도전하는 선배님들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경희대는 아무래도 여자부가 주목을 받는다. 남자부 참가자인 이봉재 경희대 동문은 "우리도 우승에 도전하겠지만 여자부 선수들이 출중하다"며 "자체 월례 회의를 할 정도로 우리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 자주 모이고 연습하고 골프로 친목을 쌓는 데 이 대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경희대 여자부를 견인하는 하은진 동문은 "올해는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작년에는 어깨도 조금 아프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크게 아픈 곳 없이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경희대 실력자로 통하는 이경옥 동문은 "하던 대로 마음 편하게만 잘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긴장하지 않고 원래 실력을 발휘하면 우승하지 않을까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대회에는 서강대학교·전북대학교(이상 남자부)·한양대학교(여자부)가 처음 참가해 열기를 더했다. 핸디캡 4~5를 친다는 고경오 전북대 동문은 "평소 골프에 관심이 많다"며 "작년에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접수가 늦어서 못 왔고 올해 첫 참가를 통해 여러 가지 동문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쟁쟁한 팀들이 많고 강하다고 알려진 분들도 몇 분 계신다"며 "목표는 일단 예선 통과이고 이후 목표를 다시 설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철 서강대 동문은 "사실 한번 나와 보고 싶었다"며 "골프를 잘 치는 동문들도 많지만 그동안 나서기를 조금 주저했던 면이 있는데 작년 대회를 계기로 출전을 결심하게 됐다. 올해 초부터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서로 모르고 지내던 동문끼리 이번 대회를 계기로 사이가 돈독해진 것 같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다들 골프를 치는데 이런 대회를 통해서 실력도 올리고 서로 교류를 할 수 있어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여자부 예선전
2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예선전에서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양대 황규완, 경희대 이봉재, 연세대 김경호, 홍익대 박재범 선수. /송의주 기자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여자부 예선전
2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예선전에서 경희대 이봉재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21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 열린 가운데 참가선수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정재호 기자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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