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소연합, 한-오만 수소 산업 협력의 장 마련했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오른쪽)과 모신 하마드 알 하드라미 오만 에너지광물부 차관이 19일 서초동 한국수소연합 본사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소연합

한국수소연합이 한국과 오만 간 수소 산업의 협력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수소연합은 19일 서초동 본사에서 오만 정부 및 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방한단과 '한-오만 수소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모신 하마드 알 하드라미 오만 에너지광물부 차관와 자카리아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 등 7명의 오만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만의 국영기업 에너지디벨롭먼트오만의 자회사이자 그린수소 프로젝트 기획과 입찰을 전담하는 하이드롬이 오만의 '그린수소 전략'을 발표했으며, 양국 간 수소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모신 하마드 알 하드라미 차관은 "오만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전략적 입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 산업 육성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수소 기술과 경험이 오만의 프로젝트에 접목된다면 양국 모두에게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으므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오만 시장에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양국이 지닌 강점을 결합해 수소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출발점"이라면서 "대규모 자금 지원이 필요한 그린수소 프로젝트에서 양국이 성공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소연합은 앞으로도 글로벌 수소산업 네트워크 확대와 국제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소경제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만은 2400kWh/m² 이상의 태양광 잠재력과 최대 11m/s의 풍속을 활용할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지에서 약 5만km²의 부지를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할당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연 100만~150만톤, 2050년에는 연 750만~850만톤의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