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연결 영업이익 110조 원…전년 대비 8.01% 증가
흑자기업 468곳…전년 대비 1.73%포인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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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19일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25년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731사 중 분석대상이 된 636사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22조4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조4001억원으로 8.01%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실적은 더욱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은 16.3%, 순이익은 23.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IT서비스, 의료·정밀기기 등 7개 업종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IT서비스(14.49%), 의료·정밀기기(13.49%), 오락·문화(12.38%) 순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기·가스(74.91%), 제약(58.91%), 건설(33.82%)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의료·정밀기기로, 전년 동기 대비 582.18% 급증했다.
반면 건설, 부동산 등 5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감소했고, 비금속, 종이·목재 등 9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순이익은 오락·문화, 기계장비 등 12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금융업 42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0.1%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7.8% 증가했다. 특히 증권 부문 순이익이 30.4% 오르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부채비율은 110.56%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포인트 낮아져 재무건전성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775개사 중 1540개사를 분석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8%, 9.05% 증가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제약업으로, 116개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했다. 그밖에 의료정밀기기(48.7%), 기계장비(22.21%), IT서비스(10.24%) 등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업 수는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흑자기업은 468사로 전년 동기 대비 11곳 줄었고, 코스닥시장에서 흑자기업은 829사로 전년 동기 대비 134곳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