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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 사우디 법인 설립…중동 ‘소버린 AI’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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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8. 19. 10:18

사진 2_리벨리온 사우디 법인 설립
/리벨리온
리벨리온이 AI 반도체 스타트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현지 단독 법인을 설립했다. 리벨리온은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 등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 '소버린 AI'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리벨리온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해 7월 사우디 아람코의 CVC인 와에드 벤처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고, 이후 아람코와 AI 반도체 공급을 전제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리벨리온은 아람코의 데이터센터에 랙 단위 제품을 공급하고, PoC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단순 기능 검증을 넘어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성능과 호환성을 입증했다. 리벨리온은 아람코 엔지니어 및 현지 기술지원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기술 세션과 실습을 병행 중이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상용화 성과를 기반으로 사우디 현지 주요 통신사와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 중이다. 또 중소 ICT 기업과도 협력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마벨과 함께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시장을 타깃으로 커스텀 AI 인프라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

최근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전역에서는 데이터 주권 확보 및 자국어 AI 모델 구축을 위한 '소버린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우디 휴메인은 2030년까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오픈AI와 G42, 오라클 역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리벨리온은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사우디 기업·기관과 진행 중인 도입 테스트와 공동 사업을 한층 가속화하고, 인력 채용과 적극적인 사업을 전개하며 지속적인 매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법인 설립은 급성장하는 소버린 AI 수요에 대응하고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가는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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