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I홀딩스 불확실성 여전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CJ CGV에 대해 재무 부담과 아시아 법인 지주사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2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4740원) 대비 9.7%의 상승여력만을 반영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감소하며 부진했다"며 "본사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CJ CGV 본사 매출은 2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고, 영업손실은 484억원으로 적자 폭이 전년(-110억원)보다 확대됐다. 반면 중국·베트남 등 해외 사업은 로컬 콘텐츠 흥행과 내수 진작 정책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최 연구원은 2019년 설립된 아시아 지역 지주사 'CGI홀딩스'의 향방이 불투명한 점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CJ CGV는 지난해까지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재무적 투자자(FI) 보유 지분(17.58%) 처리 문제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영화관 입장권 할인 쿠폰과 흥행작 등장으로 분위기 개선 조짐은 있지만 구조적 수요 회복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재무 여건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