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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상반기 적자 확대에…삼성증권 “H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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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8. 19. 10:01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 33% 감소
CGI홀딩스 불확실성 여전
CJ CGV가 상반기 극장 매출 급감과 적자 확대에 발목이 잡히며 증권가의 평가가 하향 조정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CJ CGV에 대해 재무 부담과 아시아 법인 지주사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2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4740원) 대비 9.7%의 상승여력만을 반영한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 감소하며 부진했다"며 "본사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된 점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CJ CGV 본사 매출은 27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고, 영업손실은 484억원으로 적자 폭이 전년(-110억원)보다 확대됐다. 반면 중국·베트남 등 해외 사업은 로컬 콘텐츠 흥행과 내수 진작 정책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최 연구원은 2019년 설립된 아시아 지역 지주사 'CGI홀딩스'의 향방이 불투명한 점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CJ CGV는 지난해까지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재무적 투자자(FI) 보유 지분(17.58%) 처리 문제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영화관 입장권 할인 쿠폰과 흥행작 등장으로 분위기 개선 조짐은 있지만 구조적 수요 회복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재무 여건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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