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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적자 감수하고 성장 우선…머스크는 신경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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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09. 09:53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로이터 연합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수익성보다 성장을 우선시하며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올트먼 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AI 모델이 점점 더 좋아지는 명확한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한, 상당 기간 적자를 감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보다 성장과 학습·연산 인프라 투자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오픈AI가 마음만 먹으면 예상보다 빨리 흑자 전환이 가능하지만 상장사가 아니라 공개 시장 압박에서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지난해 37억 달러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지만 약 50억 달러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연간 반복 매출이 2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나 여전히 적자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66억 달러, 올해 400억 달러 펀딩을 유치하며 막대한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7억 명을 돌파했고 유료 구독자는 500만 명을 넘었다. 오픈AI는 7일 최신 AI 모델 GPT-5를 출시했으며, 기존 모델보다 더 똑똑하고 빠르다고 설명했다.

앙숙 관계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히 그에 대해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머스크가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집어삼킬 것"이라고 SNS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하루 종일 X에 글을 올리면서 오픈AI와 우리 모델이 형편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오픈AI 공동 창업자로 비영리 약속 위반을 이유로 지난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 2월에는 974억 달러 인수를 제안했지만 올트먼 CEO가 거절했다. 오픈AI 기업가치는 지난해 10월 1천570억 달러에서 올해 3월 3000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현재 5000억 달러 규모로 주식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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