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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尹 체포영장 집행 무산…7일까지 재시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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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8. 01. 11:23

체포영장 기한 7일까지
특검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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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1일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1명, 수사관 1명 등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 진입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영장 집행이 중단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 권유에 불응함에 따라 교도관들을 지휘해 수용실 앞에서 체포할 예정이었으나 교도관들이 윤 전 대통령을 끌고 나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체포영장 기한은 오는 7일까지로, 특검팀은 기한 내 영장 집행을 재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 특검보는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실제로 영장을 집행하는 기관은 교도관이고, 구치소의 도움을 얻어 인치할 예정"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건강 문제는 따로 전달받지는 않았으나 확인한 바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까지 특검 측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고, 체포영장 관련 의견서도 서울중앙지법에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조은석 내란 특검팀에 의해 구속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윤 전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 당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수사 중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오동운 공수처장)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던 윤 전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해 2차례 시도 끝에 신병을 확보했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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