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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복도 벽면에 균열…시공사 “균열 아니지만 정밀안전진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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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7. 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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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벽면에 실금이 간 모습(왼쪽)과 V커팅(보수)을 진행한 모습.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벽면에서 균열(크랙)로 추정되는 부위가 발견되자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균열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28일 업계에 현대건설은 강동구청 등과 함께 이날 오후 4시부터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34층 아파트 복도 벽면에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 부위와 관련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의는 단지 내 균열로 추정되는 사진이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것이 계기가 됐다. 실제 해당 사진을 게시한 입주민은 "복도에 크랙이 하루 만에 커졌다고 한다. 심한 정도가 아니라 집이 무너질까봐 걱정이다. (시공사) 현대건설 측에서 안전진단과 상황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해당 단지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는 구에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또한 현대건설에 △수평 균열의 정확한 위치와 원인 △현행 V커팅 보수 방식의 타당성 등을 질의하고 정밀 구조안전진단을 공식 요청했다. 특히 수평 직선으로 길게 이어지는 균열이 다수 나타난 만큼 구조체 자체에 하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균열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실균열 보수를 위해 균열 위치를 V커팅(홈을 넓고 깊이 파내는 작업) 한 뒤 무수축몰탈 충진 과정을 거쳐 접착력과 내구성을 높인다"며 "포털에 게시된 사진은 V커팅 이후의 사진이다. 현재는 충진 후 샌딩, 퍼티 작업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균열의 원인은 해당층 레미콘 타설시 수직·수평 분리타설로 시공이음 구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상층 가구는 품질 확보를 위해 수직재 타설후 지붕층 슬라브 타설을 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 균열 부위는 수직재 타설시 글래브 철근 정착길이 확보를 위해 타설한 위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감리원의 승인후 진행된 공정으로, 해당 분리타설 시공이음 구간은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건설은 이른 시일 내 건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공동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전체 시공사에 균열 관련 전수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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