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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신삼호, HDC현대산업개발 반대 56%…장기표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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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7. 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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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신삼호 아파트 전경.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도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 획득에 실패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이날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410표 중 찬성 177표(43.7%), 반대 228표(56.3%)로 부결됐다.

이번 사업은 기존 481가구 규모의 단지를 지하 5층~지상 최고 41층, 6개 동, 9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두 차례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업 조건으로 △3.3㎡당 공사비 876만원 △이주비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100% △사업 촉진비 2000억원 등을 제시했다.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홍보 설명회에서 직접 참여해 수주 의지를 드러냈지만 조합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문제는 이날 대의원 12명 해임안도 통과되면서, 장기표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의원 53명 중 12명이 해임되면서 대의원회가 정족수(49명)를 미달하게 되면서, 신규 조합장 선임 등 기능이 제한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019년 조합 설립 후 한 차례 일몰제 유예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부결로 인해 정비계획 변경, 설계 협의, 인허가 등 후속 절차는 모두 정체될 전망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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