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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윤이 11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홍콩과 경기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홍콩을 꺾고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2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은 남은 한일전까지 이겨 우승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 E-1 챔피언십 남자부 홍콩과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강상윤(전북), 이호재(포항)의 연속 골에 힘입어 홍콩을 제압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과 1차전(3-0)에 이어 무실점 2연승을 거두며 다가올 한일전을 통해 우승을 가리게 됐다. 홍명보호는 15일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가면서 경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며 "전반전에 특히 그랬는데 후반에는 몇 가지 수정해서 훨씬 나아졌다"고 돌아봤다.
선발 11명을 모두 바꾸고 이날 경기에 나선 홍 감독은 "선수들이 골을 넣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지만 좀 더 좋은 찬스를 더 만들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경기하는 형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일전에 대한 필승 의지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은 항상 마지막에 열리는 한일전이 가장 중요했고,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우승하고자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이기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선수들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27분 강상윤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홍콩의 골망을 가르며 앞서갔다. 강상윤의 A매치 데뷔 골이었다.
후반에는 시작과 동시에 공격수 문선민을 윙백에 배치한 것이 들어 맞았다. 문선민의 크로스를 장신 스트라이커 이호재가 머리로 연결해 홍콩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호재 역시 자신의 첫 A매치 선발 출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