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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분야 폭염 피해 최소화”… 농식품부, 민·관 TF 운영 등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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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7. 11. 13:33

11일 김종구 실장 주재 긴급 점검회의
7~8월 TF 운영… 대응 수요 매일 점검
축사 온도 저감 위해 긴급 급수체계 구축
지자체 폭염 대응 예산 신속 집행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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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축산 분야 폭염 대비 추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조직하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선다.

11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전날 신고 접수 기준 52만6006마리로 집계됐다. 축종별로 가금 50만6238마리, 돼지 1만9768마리 피해가 각각 조사됐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유관기관 및 생산자단체 등과 축산 분야 폭염 대비 추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농식품부는 기존 축산재해대응반을 격상해 '폭염 대응 가축 피해 최소화 TF'를 다음달까지 운영한다. TF는 축산물품질평가원·농협·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되며 피해상황을 파악 및 전파하고, 대응 관련 현장 수요를 매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지자체별 농가 피해·애로사항 접수 담당자를 지정하고, 지자체·지역농축협·소방 등이 협력해 축사 내부 온도 저감을 위한 긴급 급수체계도 구축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지원에 더해 현장 수요를 파악한 뒤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축산농가 방문 컨설팅을 추진하고 관리요령을 안내한다. 폐사로 인한 축산물 수급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축마릿수 등 생산량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공급 확대 및 할인지원 등 대책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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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유관기관 및 생산자단체 관계자들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축산 분야 폭염 대비 추진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는 재해대응 예비비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고위험 농가 대상 차광막·환기팬·송풍팬 등 설치를 지원한다. 가축 면역증강제, 스트레스 완화제, 비타민제 등 사료첨가제 등 지원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지자체가 편성한 축산 관련 폭염 대응 예산 약 221억 원을 신속 집행하고, 추가 필요 사항도 적극 발굴한다.

농축협은 공동방제단 가축방제차량 및 방역지원단 차량을 긴급 급수 조치 등에 지원한다.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에 면역증강제 첨부 사료 공급도 추진한다.

생산자단체는 폭염 대비 가축 사양관리 요령 등을 회원 농가에 지속 전파하고, 축산자조금을 활용해 필요 물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다음주 초부터 TF가 실제 운영돼 폭염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유관기관에서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자체에서는 예정된 지원은 신속히 추진 완료하고, 추가 지원 사항을 적극 발굴해 달라"며 "농식품부에 현장 수요를 통보해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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