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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TIPA와 지식재산권 보호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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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1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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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가 해외직구 유통 상품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위해 사단법인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손잡았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협력은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중 최초 사례로, 위조상품 유통 방지와 소비자 보호에 실질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TIPA가 보유한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조상품 대응 체계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TIPA와 피노키오랩이 공동 개발한 지재권 통합관리시스템 'TIMS(TIPA IPR Management System)'를 활용해 위조상품 판매 이력을 가진 셀러를 선제 식별 및 제재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해외직구 소량 화물이 세관에서 적발되더라도, 권리자의 감정을 거쳐 폐기되는 수준에 그치고 관련 정보 공유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협력으로 알리익스프레스는 위조상품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핵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되며, 보다 체계적인 플랫폼 대응이 가능해진다. 이는 권리자 보호뿐 아니라,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지식재산권 보호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추구하는 건전한 플랫폼 생태계의 핵심 가치"라며 "TIPA와의 협력을 통해 위조상품 유통 차단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남기 TIPA 회장 역시 "이번 파트너십은 국내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과 운영 시스템이 글로벌 플랫폼에 본격 적용되는 첫 사례로, 이커머스 산업 내 지재권 보호 모델의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업계 내 자율적인 지식재산권 보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특히 해외직구 시장 확대에 따라 위조상품 단속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양측은 향후에도 통관 단계 대응 고도화, 데이터 공유 체계 확장 등 추가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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