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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호 경기도의원 “응급차에서 사망하는 도민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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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07. 11. 08:29

응급의료, 칸막이 넘는 병원·소방·지자체·민간 협력체계 강조
고준호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지난 10일 열린 '서북권역 최대 규모로 열린 응급의료협의체 회의'에서 고준호(가운데)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고준호 경기도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경기북부 지역의 소아·분만의 공공의료 협력망 재정비의 시급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1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고 의원은 전날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진행된 '서북권역 최대 규모로 열린 응급의료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경기도 보건건강국과 응급의료기관인 일산병원,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일산백병원, 명지병원을 비롯해 북부소방재난본부, 시·군 보건소장 등 50여명의 관계자들과 지역 내 응급의료 대응 현황과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고 의원은 "경기북부 만 18세 미만 소아 인구는 약 50만명에 달하지만, 남부에 비해 소아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하고 응급의료 접근성도 현저히 낮다"며 소아의료 공백과 응급수요 집중 현상을 지적했다. 고 의원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경기북부 구급 출동 84093건 중 39.4%가 파주·고양·일산 지역 응급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의원은 "이름뿐이 아닌 24시간 대응체계와 배후 진료과를 갖춘 완결형 소아응급 체계가 돼야 한다"며 "지역사회 내 병원·소방·지자체·민간의 칸막이를 걷고, 응급상황에서 하나의 시스템처럼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고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모자의료 진료협력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대해 경기도의 대응 상황도 점검했다. 경기도는 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고려대안산병원 등 도내 4개 권역모자의료센터에 총 17억원을 지원, 이 중 13억원은 산과 전문의 수당 및 인력 확충, 4억원은 신생아집중치료실 전담 인력 수당으로 편성했다.

고 의원은 "응급차 안에서 죽는 도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응급의료의 허점을 메우고, 분만·소아응급·고위험 산모·신생아를 위한 생명 중심 정책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응급의료협의체
지난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진행한 '서북권역 최대 규모로 열린 응급의료협의체 회의'를 진행 한 후 고준호 의원(왼쪽 세번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의회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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