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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읍 초등생들, 락 페스티벌로 폭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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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7. 10. 16:32

평대초 등 5개교 15일 '2025 쥐락(Rock) 펴락(樂) 페스티벌’
고길철 교장 "함께 공연준비하는 과정은 교육적으로도 큰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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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읍 초등학교 밴드들이 펼치는'2025 쥐락(Rock) 펴락(樂) 페스티벌'축제 포스터
올해 폭염은 지난해 보다 더하고 열대야도 더 길어진다고 한다. 이런 폭염속에서 제주시 구좌읍 초등학생들이 무더위를 식히는 특별한 락 페스티벌을 준비해 눈길을 끈다.

평대초등학교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동녘도서관에서 구좌읍 지역내 초등학교 락 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원한 하모니를 준비한다고 10일 밝혔다. 바로 구좌읍 초등학생들이 끼를 펼치는 공동교육과정 합동 공연으로 '2025 쥐락(Rock)펴락(樂) 페스티벌'이다.

여름 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 열려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큰 박수를 받았다. 그래서 올해는 1개 학교가 추가로 동참해 5개 학교(김녕초, 세화초, 종달초, 평대초, 한동초)락밴드가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은 폭염을 시원하게 날려 줄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손발을 맞추며 땀을 흘려 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고길철 평대초 교장은 "우리 구좌읍 어린이들의 무대는 학교 간 벽을 허물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동교육과정의 참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특히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오르면서 더 넓은 무대를 향해 자신의 끼와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평대초의 브레이크댄스 팀 '뱅브레이커스'와 스케이트보드팀 '뱅스케이터스'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평화의 섬 제주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평대초 한 교사는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학교 간 협력의 장이 열리고, 학생들은 더 다양한 예술 경험과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쥐락펴락 페스티벌이 구좌읍 초등생들의 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을 기대하는 평대초 한 학부모는 "우리 동네 어린 아이들이 특별한 공연이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이 페스티벌이 구좌의 학생 주도형 합동 축제로, 지역 주민의 사랑으 빋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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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대초등학교 뱅 밴드. 옛 부터 제주 사람들은 평대 지명을 뱅디라고 부른다. 그래서 앞글자를 따서 뱅 밴드로 작명했다고 한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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