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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중의 옥’ 스타트업 어디? 흑자·성장 두마리 토끼 다 잡은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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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5. 07. 10. 16:21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네이버, 토스, 당근 등 대형 스타트업들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규모급 영업이익을 기록한 분야별 대표 스타트업들이 올해 더 큰 성장을 예고하며 업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이 발표한 2024년 손익·재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을 낸 스타트업은 전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만큼, 탄탄한 흑자 기조 기업들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커머스, IT,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살펴본다.

 

■ 커머스 전문 기업 부스터스, 글로벌 공략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91억… 올해 1000억 매출 예상

커머스 전문 스타트업 부스터스는 올해 6월 기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하며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8억 원, 91억 원을 기록했다.

 

부스터스의 가파른 성장은 안정적으로 브랜드 자산을 운영하고 육성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 투자에서 비롯됐다. 실시간으로 매출과 손익을 볼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축하고 자사몰과 리테일, 글로벌 채널 등을 균형 있게 성장시키며 브랜든과 이퀄베리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굳건한 매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브랜든’과 ‘이퀄베리’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개척도 주효했다. 국내 오거나이저 시장 1위 브랜든은 대만·홍콩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이퀄베리는 지난해 1월 미국 아마존 입점 이후 현재까지 토너·세럼 카테고리 TOP 100을 유지 중이다.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에서도 K-뷰티 TOP 20에 오르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이퀄베리는 유럽∙동남아∙오세아니아 등 70개국 이상으로 수출 판로를 넓혔다.

 

부스터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 매출 1000억 원 돌파는 물론, 글로벌 커머스 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품 개발, 마케팅, 유통 인프라 전반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 사업 다각화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600억, 영업이익 100억 달성

IT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2024년 연 매출 600억 원과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AI 기술 접목과 교육 브랜드 혁신, 신사업 다각화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IT연합체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KDT(K-디지털트레이닝) ‘스파르타 내일배움캠프’에서 718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채용 연계 프로그램 ‘바로인턴’을 통해 수강생의 실무 능력 강화와 취업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교육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AX/DX 기업교육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B2B 기업교육팀은 190여 개의 교육 프로젝트를 수행해 2023년 대비 네 배가 넘는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탄탄한 성과를 기반으로 팀스파르타는 앞으로도 교육과 신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인 확장과 도약을 이어갈 계획이다.

 

■ 가전 기업 앳홈,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 인기 중심으로 영업이익 80억 돌파

소형 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로 이름을 알린 앳홈은 지난해 1150억 원의 매출과 80억 원의 영업이익을 돌파했다. 특히 ‘미닉스 더 플렌더’는 2023년 4분기 26억 원 수준이던 매출을 1년 만에 166억 원으로 견인했다.

 

앳홈은 자체 마케팅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한 비용 절감으로 기술력 강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 것이 주요 성장 배경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생산능력 향상을 통해 매출 23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뿐만 아니라 미니 김치냉장고, 무선 청소기 등 1~3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군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 수면-기상 솔루션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 3년 간 영업이익률 50% 이상 유지로 입지 확보

글로벌 수면-기상 솔루션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은 지난해 매출 337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30억 원이던 매출이 3년 만에 300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률 또한 최근 3년간 50% 이상을 유지하며 업계 내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핵심 수익원인 ‘알라미’는 전세계 월 활성 사용자 460만 명을 기반으로 인앱 광고와 추가 기능을 중심으로 수익 모델을 탄탄히 구축했다. 이밖에도 2023년부터 앱 개발사를 위한 광고 수익화 솔루션 ‘다로’를 신규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딜라이트룸은 슬립테크와 애드테크 두 분야를 아우르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

다.

 


■ 월급쟁이부자들, 지난해 영업이익 283억 달성

직장인을 위한 실전 재테크 플랫폼 월급쟁이부자들은 교육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의 실질적인 자산형성을 이끌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08억 원, 영업이익 283억을 기록했다. 매출은 5년 만에 약 27배로 늘었다.

 

월급쟁이부자들은 자산 규모와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맞춤형 커리큘럼과 실효성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 콘텐츠, 플랫폼 커뮤니티 서비스, 온드미디어 채널 등 보유 자산과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일관된 고객 경험(CX)을 제공하는 점이 핵심 경쟁력이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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