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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 기선제압, 김효주ㆍ이예원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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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03. 18:26

마다솜, 롯데 오픈 첫날 5언더파
김효주ㆍ이에원 3타차 추격권
최혜진과 황유민은 이븐파 주춤
마다솜 제15회 롯데오픈 1R 10번홀 티샷
마다솜이 3일 KLPGA 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때리고 있다. /KLPGA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동 다승왕인 마다솜(26)이 해외파들과 승부에서 웃었다. 김효주(30)와 이예원(22)은 상위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마다솜은 3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84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등으로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마다솜은 노승희, 최가빈 등이 포진한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첫날 리드보드의 최상단을 차지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마다솜은 올해 우승이 없다. 태국 개막전이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는 준우승을 하며 초반 괜찮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 1회 등 중위권을 맴돌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루틴을 회복하면서 마다솜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10번 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마다솜은 첫 홀 버디 등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는 아이언 샷이 살아나며 마다솜은 8홀(파4)·9번 홀(파4) 연속 버디 등 버디만 4개를 잡고 선두로 도약했다.

경기 후 마다솜은 "초반에는 티샷이 조금 흔들려서 해저드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른 클럽이 잘 따라줘서 잘 마무리했다"며 "후반부터는 드라이브와 아이언 샷 감도 좋아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다솜은 "그동안 성적이 아주 나쁘진 않았지만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며 "경기를 계속 뛰다 보니까 루틴이 조금 흐트러졌던 것 같고 지난주에 쉬면서 기본기를 다시 잡은 게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LPGA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김효주는 후원사 대회에서 이름값을 했다. 이날 2언더파 70타 공동 12위로 국내 최강자 이예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 마다솜과는 3타 차여서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반면 또 다른 해외파인 최혜진은 이븐파 72타로 주춤했다. 이 그룹에는 황유민, 박현경 등도 자리했다. 순위는 공동 47위다. 1년 만에 다시 KLPGA 투어 대회에 나온 최혜진은 "그렇게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남은 라운드를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크게 실수하는 느낌은 없었지만 잘 붙는 샷들이 많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최혜진은 그러면서도 "이번 대회에 집중해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효주 제15회 롯데오픈 1R 10번홀 티샷
김효주가 3일 KLPGA 투어 롯데 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KLPGA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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