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녹색분류 대응해 수출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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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관련 기관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념행사에서 사고저항성핵연료 시범집합체의 원전 장전이 공식화됐다.
사고저항성핵연료는 기존 핵연료 대비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연료로, 크롬 코팅 피복관과 개선된 소결체로 구성돼 비상상황 발생 시 원전의 안전 여유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한수원은 한전원자력연료와 공동으로 2017년부터 산업부 원자력 핵심기술사업의 일환으로 이 기술 개발에 나서 2022년 개발을 마쳤다.
지난해 5월부터는 새울2호기에서 시범연료봉 연소시험을 시작했고, 지난 6월부터 한울6호기에 시범집합체 4다발을 투입해 연소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원전을 친환경 경제활동으로 분류하면서 사고저항성핵연료 사용을 조건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번 기술 개발로 국내 원전의 녹색에너지 기준 충족은 물론 해외 진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수원은 2029년까지 연소시험을 계속하고 이후 각종 시험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상용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황주호 사장은 "국내 고유 기술로 개발된 사고저항성핵연료는 원전의 안전성 향상 및 원전 수출의 기반이 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원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